화폐의 유래(달러, 위안, 파운드)

 

달러, 파운드, 엔화, 위안 등등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화폐가 다른데요.

오늘은 각 나라별 화폐들은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 그 유래에 대해서 공부해 볼게요.

 

1. 미국의 달러

1785년 7월 6일 열린 미대륙 의회에서 ‘화폐단위는 달러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공표했습니다. 그리고 1792년이 되어야 화폐 주조법을 제정하고 달러를 공식 화폐 단위로 지정했고, 달러가 미국의 화폐로 완전히 정착한 것은 1913년 이후입니다.

달러는 원래 유럽국가에서 통용됐던 은화를 가리키는 용어였습니다. 달러의 기원은 유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6세기 초 유럽에서 사용된 은화는 보헤미아의 세인트요아힘스탈 지방에서 주조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은화를 ‘요아힘스탈러’를 축양 한 ‘탈러’라고 불렀습니다. 후에 이 명칭이 변형되어 정착된 것이 '달러'입니다. 그리고 ‘탈러’는 다른 은화들의 이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달러의 기호는 $는 스페인 국왕의 문장에서 나왔다는 설과 미국에서 1달러로 사용되던 멕시코의 8리 알 은화를 ㅣ8ㅣㅣ8ㅣ로 표시하던 것이 $로 변화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2. 중국의 위안

중국 돈 위안의 탄생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당고조 이연이 발행한 ‘개원통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개원통보'는 동그란 동전에 네모 구멍을 내고 글자는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었는데 훗날 사람들은 이 순서를 바꿔 위에서 시계방향으로 읽어 ‘개원통보’라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명대와 청대에 쓰인 금, 은의 덩어리 화폐는 ‘원보’라는 이름을 얻었고, ‘위안’이란 글자가 화폐라는 개념을 얻게 되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은 1948년 12월 1일 처음 인민폐를 발행하면서 그 단위로 ‘위안’을 계승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가장 고액권인 100위안부터 1펀까지를 모두 더하면 188위안8자오8펀이 된다는 점인데 돈을 번다는 뜻의 ‘파차이’의 ‘파’발음이 비슷해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인 8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3. 영국의 파운드

파운드의 기원으로 되돌아가면, 로마제국 시대 때로 거슬러 올라가 중량 단위인 ‘폰두스(pondus)’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대 로마의 중량 단위는 ‘리브라 폰도(libra poundo)’였는데, 이는 ‘무게로’라는 뜻을 가진 ‘폰두스(pondus)’의 탈격 ‘폰도(pondo)’와 로마어로 저울을 뜻하는 ‘리브라(libra)’를 함께 쓴 것으로 ‘저울로 달다’라는 뜻입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며 영국에서는 ‘리브라 폰도(libra poundo)’에서 ‘리브라(libra)’를 생략하고 ‘폰도(pondo)’만을 사용하게 되었고, 이것이 지금의 ‘파운드(pound)’로 변형되었습니다.

영국 화폐 파운드에는 현재 군림 중인 왕의 얼굴을 찍는 풍습이 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 2세는 1953년 왕위를 계승 받음과 동시에 화폐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여왕이 늙자 화폐에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은행권과 주화가 발행되는 시기에 맞춰 총 4차례 영왕의 초상을 바꾸었습니다. 여왕과 함께 화폐도 늙는다는 이야기가 이때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상 오늘은 미국의 달러, 중국의 위안, 영국의 파운드에 대한 유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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